올 추석은 기압골과 태풍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오는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4호 태풍 `꿀랍(KULAP)`의 영향으로 토요일인 10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이날 낮 남해안과 강원 영동지방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되겠다.

이에 따라 전남 경남 경북(동해안) 제주도 지방에는 10~60㎜의 비가 내리겠고, 남해안과 제주도는 곳에 따라 80㎜ 넘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지방에도 5~30㎜의 비가 예상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6~23도, 낮 최고기온은 22~27도로 전망된다.

7일 정오께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꿀랍은 9일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1002hPa, 중심부근 최대 풍속 초속 18m의 약한 소형 태풍이다.

같은 시간 시속 25㎞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는 이 태풍은 점차 북서진해 추석 당일인 12일 새벽 목포 서남서쪽 약 210㎞ 부근 해상을 거쳐 서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특히 추석 당일인 12일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전국적으로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10~11일 남부지방, 11~12일 중부지방에서는 태풍이 머금은 수증기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연휴 마지막날인 13일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지겠고 나머지 지방도 대체로 흐리겠다.

권 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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