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김세헌 기자 = 전세계 친환경자동차 중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는 전년보다 7.4% 늘어난 168만여대가 판매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친환경차 가운데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는 것.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111.1% 상승한 9만5000여대였다. 친환경차 가운데 판매 비중도 2012년 2.9%에서 지난해 5.6%로 급증했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기차의 중간 형태인 플러그인(충전식)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도 5만2000대를 기록해 전년보다 17.6% 올라갔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4.0% 성장에 머무르는 동안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시장은 큰 폭 성장한 것이다.

업체별로는 도요타가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포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아울러 테슬라가 고급 모델, 닛산은 리프 가격 인하로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

여기에 BMW와 르노도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어 앞으로도 전기차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산업연구소는 향후에도 전세계 친환경차 시장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크개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산업연구소는 “업체 간 경쟁 심화로 기술 격차가 축소되면서 신차 출시 시기, 마케팅 방향 등 친환경차 시장에 대한 전략적 의사결정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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