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 반대 고수 등 헌신적 환경보호 실천에 앞장
대한민국의 친환경 미래를 본다- ⑩더바디샵 편

국내 유일의 환경전문 채널인 환경TV가 2014년 2월 개국 13주년, 환경TV뉴스가 창간 3주년을 맞이했다. 환경TV는 자연과 환경의 보호 및 계승발전을 통한 건강한 대한민국을 지향해 왔다. 특집 ‘대한민국 친환경기업 및 기관의 미래를 본다’는 보다나은 대한민국의 친환경 미래를 알아보고자 기획됐다. 건강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높이고 국민들에게 건강한 행복을 제공하고자 하는 기관 및 기업들의 행보를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편집자 주

[대한민국의 친환경 미래를 본다- ⑩더바디샵 편]

[환경TV뉴스] 김세헌 기자 = 국내 친환경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더바디샵(THE BODY SHOP)은 동물실험 반대 캠페인을 시작한 최초의 화장품으로 유명하다.

화장품 원료에서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일체의 화장품 관련 동물실험에 반대하고 있으며 동물 원료도 제품에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이런 동물실험 반대에 대한 확고한 입장은 오랫동안 고집해 온 것으로 결코 굽히거나 양보할 수 없다는 원칙에 토대를 두고 있다.

모든 제품은 이른바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 제품으로 이는 그 어떤 제품에도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았다는 의미다.

영국동물생체실험폐지협회(BUAV)가 제시한 ‘화장품에 대한 인도적 기준(HCS)’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는 더바디샵은 화장품 산업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동물 복지 기준을 적용해 왔다.

이와 관련해 정기적이고 철저한 감사를 받고 있으며 동물 실험에 대한 최신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다.
 

◇ 철저한 자연주의 캠페인으로 공감 이끌어내
더바디샵의 매장은 마치 숲 속에 들어온 것처럼 온통 초록색으로 물들여져 있는 곳으로 첫 눈에 봐도 친환경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느껴진다는 평가다.

매장에는 아름다운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운 포스터가 아닌 ‘Natural's way to Beauty(아름다움에 이르는 자연스러운 방법)’이라는 슬로건이 적힌 광고 포스터가 눈길을 끈다.

이는 천연소재를 사용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적 캠페인 등을 통해 ‘자연주주의’를 지향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더바디샵의 창업주 아니타 로딕 여사는 지난 1970년대 남아메리카를 방문해 원주민들을 만난 후 그들을 통해 영감을 얻게 돼 더바디샵을 론칭하게 됐다.

당시 로딕 여사는 원주민들이 현대의학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음에도 자연 속에서 새로운 화장품 원료를 찾아내는 것을 발견했다.

그 원료를 자신의 몸에 직접 실험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에는 온갖 질병을 치료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원주민들은 경험을 통해 여러 식물들의 작용을 알았고 그것을 활용할 줄 알았다. 그들의 지혜를 얻고 영국으로 돌아온 로딕 여사는 자연의 원료를 이용해 화장품을 만들기로 결심했고 이를 토대로 더바디샵이 탄생됐다.

 

 

더바디샵의 제품, 광고 등 모든 사업분야는 5가지 밸류(Value)를 기본으로 만들어졌다. 이들 이념은 창업주인 로딕 여사로부터 비롯돼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더바디샵의 5대 밸류는 ▲동물실험 반대 ▲지구환경 보호 ▲인권 보호 ▲커뮤니티 페어 트레이드 지원 ▲ 자아존중 고취 등이다.

더바디샵은 특히 일부 국가에서 아직도 시행되고 있는 화장품에 대한 동물 실험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으며 다양한 캠페인 전개를 통해 지구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이 영향으로 소비자들는 더바디샵 제품을 하나 살 때 마다 “우리가 환경보호에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고 전한다.

실제로 회사의 환경이념에 맞게 인조모를 사용해 만들어진 브러쉬나 천연원료를 주원료로 사용한 자연친화적 제품은 품질 면에서 다른 고가 브랜드 화장품보다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 에너지소비 절감ㆍ쓰레기배출 최소화 등 추진
더바디샵은 최근 환경보호 활동 강화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매장을 비롯해 사무실, 물류센터 등의 운영에 있어 친환경 문화를 정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우선 전기, 가스, 디젤 소비, 물류센터에서 매장까지의 운송수단, 출장 등에서 방생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 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모든 쓰레기 배출량을 점차적으로 줄이고 물 소비량을 25% 까지 줄인다는 방침이다.

더바디샵은 그동안 친환경 수력발전이나 풍력발전으로부터 전기를 생산하는 업체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 왔다. 아울러 최근에는 매장 내 조명을 고효율 LED로 교체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화물운송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현지생산도 점차적으로 늘리고 있는 추세다. 이를 위해 생산지를 아시아로 대규모 이동시켰으며, 이곳에 대한 물류센터 개설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더바디샵코리아 관계자는 “회사는 전세계에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지구환경 보호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것을 돕고 있다”며 “앞으로 매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낭비와 쓰레기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는 등 헌신적으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betterman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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