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그루의 나무도 벌목하지 않는다'…친환경 경영 주목
대한민국의 친환경 미래를 본다- ⑨더블에이 편

국내 유일의 환경전문 채널인 환경TV가 2014년 2월 개국 13주년, 환경TV뉴스가 창간 3주년을 맞이했다. 환경TV는 자연과 환경의 보호 및 계승발전을 통한 건강한 대한민국을 지향해 왔다. 특집 ‘대한민국 친환경기업 및 기관의 미래를 본다’는 보다나은 대한민국의 친환경 미래를 알아보고자 기획됐다. 건강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높이고 국민들에게 건강한 행복을 제공하고자 하는 기관 및 기업들의 행보를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편집자 주

[대한민국의 친환경 미래를 본다- ⑨더블에이 편]

 

 

[환경TV뉴스] 김세헌 기자 =  복사용지 브랜드로 잘 알려진 더블에이(Double A)는 지난 2002년 국내 시장 진출 이래 업계 내 친환경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회사가 내세우는 ‘노 잼 노 스트레스(No jam no stress)’는 ‘복사기에 용지 걸림이 없어야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는다’는 의미로 대중들에게 익숙한 광고 카피로 자리잡으며 인지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더블에이는 종이 중에서도 복사용지만 만든다. 종이를 생산하는 제지기업이지만 자연산림에서는 단 한 그루의 나무도 벌목하지 않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더블에이는 농민들과 계약을 맺어 인공림을 조성한 뒤 이곳에서 질 좋은 단섬유(목화나 양모와 같이 짧은 섬유의 총칭)를 함유한 최적의 수종을 개발해 인쇄용지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짧은 기간 안에 국내에서 복사용지 1위업체로 올라설 수 있었던 이유는 친환경적이면서도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해낼 수 있는 최상의 기술력 때문이다.

아울러 나무와 자연을 사랑하는 친환경적 경영이 소비자들의 마음에 단단히 심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대체적이다.
 

◇ 자연과 나무를 생각하는 친환경 생산공정 두각

더블에이는 제지업계 최초로 친환경 마케팅과 브랜딩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왔다.

나아가 이를 한층 발전시킨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해 친환경 프리미엄 복사용지 더블에이를 공급, 판매하고 있다.

더블에이의 슬로건인 ‘Better paper, better world’가 대변해주듯, 회사는 종이 한 장을 만들더라도 환경과 사회를 고려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는데, 논과 논 사이 남는 공간에 복사용지 주원료로 사용되는 나무를 재배하는 프로그램이 가장 유명하다.

더블에이는 태국 지역 농촌 주민들과 계약을 맺고, 휴경지에 페이퍼트리를 재배한다. 그러나 나무 재배는 농민들의 몫으로 돌려 사회적 상생의 가치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회사는 마을 주민에게 묘목 하나를 5바트에 판매한다. 이후 농민들이 3~5년간 재배한 나무를 70바트에 산다. 회사가 농촌 주민에게 부수입 창출의 기회를 주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렇게 재배된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데도 큰 기여를 한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발표에 따르면 더블에이 용지 1팩(500장 기준)은 이산화탄소 12.5킬로그램을 흡수하는데 기여하다. 페이퍼트리는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연간 670만여톤 정도 줄여주는 효과를 나타낸다.

때문에 자연산림을 훼손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더블에이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더블에이는 또한 폐기해야 하는 나무껍질, 나무조각, 리그닌, 흑액 등 모든 부산물과 잔재물들을 버리지 않고 공장에 동력을 공급하는 바이오매스(Biomass) 에너지로 전환 생산, 사용하고 있다.

폐기물을 태워 얻은 전기와 증기에너지 사용은 연간 3억4000만리터의 화석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더블에이는 이와 함께 직접 빗물을 저장해 공장용수로 100% 공급할 수 있는 저수지인 ‘그린 레이크(Green Lake)’를 건설해 사용함으로써 지역 수자원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

더불어 탈수 기술을 통해 물을 재사용해 물 소비량을 절감하고 있으며, 재활용된 물은 다시 나무를 키우는데 사용해 수자원 보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더블에이는 프리미엄 복사용지 이외에도 더블에이 용지를 이용한 프리미엄 문구, 고품질의 출력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피센터를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 상륙한 뒤 불과 수년 만에 시장점유율 30%대를 기록하며 복사용지 1위 업체로 올라섰다.

실제 공식 테스트 결과 더블에이의 지질은 부드럽고 종이 걸림 현상이 일반 복사용지보다 훨씬 적은데다 색상이 밝고 인쇄 상태도 선명해 경쟁사의 품질을 압도한다는 평가다.

더블에이 관계자는 “회사는 자연림을 파괴하는 대신 농촌 자투리땅에 나무를 심고 그 나무로만 종이를 생산하는 친환경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그린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많은 나무를 심고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betterman89@gmail.com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