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 원전사업자 서던컴퍼니에 7조 지급보증

▲ 스리마일 섬 원자력 발전소 전경 = 출처 미국 에너지부

 

[환경TV뉴스] 이아림 기자 =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원전개발에 재시동을 걸었다.

블룸버그는 19일 미 정부가 7조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통해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그틀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사업은 2012년부터 조지아주 동부 보그틀에 있는 기존 원전시설에 원자로 2기를 추가하는 것이다.

1979년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 이후 34년만에 미국 내에 건설되는 원자로다.

미국 에너지부는 이 사업과 관련해 전력업체 서던컴퍼니에 5억달러(약 6조9200억원)를 지급보증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번 지급보증 결정이 오바마 정부가 에너지 원천 중 하나로 원전사업을 선정,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취임 이후 기후변화 대응방안으로 원전개발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지만 경기침체 속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지면서 사업 추진이 미뤄져 왔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행정부가 원전에 대한 정책지원에 재시동을 걸었으나 최근 값싼 천연가스 생산이 늘어나고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급격한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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