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철 북극 해빙(涇氷) 면적이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해 북극의 해빙면적은 역대 최소를 기록한 2007년의 413만㎢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북극의 해빙 감소량이 얼음 생성량을 훨씬 넘어서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했다.

이 같은 추정에 따라 수십 년 안에 북극해에서 더는 얼음이 얼지 않게 되는 등 급격한 기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

연구를 주도한 악셀 슈바이거는 북극해의 변화를 측정한 위성 기록을 언급하며 "정말 우려되는 것은 지난 32년간 북극의 얼음 두께가 계속 줄어드는 추세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직접 관측이 아닌 바람과 공기, 바다온도 관측에 기반을 둔 모델 연구에 따른 것이다.

워싱턴대 연구팀은 이번 모델 연구 결과를 위성자료, 실제 해저 측정 결과와 비교해보니 물론 표본 오류가 있을 수 있지만, 대개는 실제 관측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주 북극의 해빙 면적은 앞으로 얼음이 녹는 해빙기가 2주나 더 남았는데도 460만㎢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진주 기자 jinju@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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