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대한불교 조계종이 영주댐 공사로 훼손될 위기에 놓인 내성천 보호에 나섰다.

23일 지승 조계종 총무원장은 종단 승려 20여명과 함께 내성천 지키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지율 승려를 격려 방문했다.

이들은 지율 승려의 텐트에 들려 격려금을 전달한 뒤 영주댐 공사로 훼손된 내성천 상류와 중류 지역을 둘러봤다.

자승 총무원장은 "개발 때문에 사라지는 내성천 보호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종단 승려들과 함께 '내성천 땅 한 평 사기 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조계종 총무원은 이번주 안으로 전국 소속 사찰에 협조 공문을 보내 내성천 땅 사기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성천은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모래강으로 106㎞ 길이의 낙동강 상류 지천이다. 영주댐이 완공되면 19㎞ 구간에 걸쳐 10.4㎢의 유역이 물에 잠겨 사라지게 된다.

지율 승려는 2012년 7월부터 내성천변에 텐트를 치고 머무르며 2009년 영주댐 착공 이후 변해가고 있는 내성천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2월 초 삼성건설을 대상으로 '내성천 개발계획 철회를 위한 영주댐 공사 중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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