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탈라스(TALAS)’가 일본 열도를 관통하면 북상함에 따라 토·일요일에는 한반도 동해안 지방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 탈라스가 2일 04시 현재 일본 오사카 남쪽 약 6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약 137km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탈라스는 965헥토파스칼에 중심 부근의 풍속이 초속 38m인 강한 중형태풍으로, 토요일인 3일 아침 일본 시코쿠 섬 동쪽에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2일 오전부터 남해동부 해상에서는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높게 이는 것을 시작으로 3∼4일에는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3일 오전 동해 먼바다, 울릉도·독도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태풍 특보가 발효되고, 이 특보는 4일 오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독도 인근의 동해 최고어장인 대화퇴는 3, 4일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현재 내륙 지방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것은 태풍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부근의 고기압이 정체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무더위는 2일까지 이어진 뒤 3일부터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평년 기온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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