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둘레길 걷기 프로그램 운영 결과 발표

▲ 북한산 둘레길 전경 = 출처 국립공원관리공단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걷기 운동이 성인병 예방을 비롯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항이다. 그렇다면 얼마나 도움이 되는 걸까.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서울시민 68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북한산둘레길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들은 대사증후구 검진 후 맞춤형 걷기 프로그램을 통해 조사기간 동안 한 주에 평균 3회, 약 8.5㎞ 거리의 북한산 둘레길을 걸었다.

6개월 후 측정 결과 체중, 허리둘레, 혈당 등 성인병 관련 지표가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체중의 경우 평균 1.5㎏이 줄었으며 최대 6.4㎏까지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비만정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BMI)는 최대 2.7㎏/㎡, 평균 0.6㎏/㎡ 감소했다. 또 복부비만도를 나타내는 허리둘레는 평균 1.8㎝ 줄었다.

혈당의 경우  평균 4.8㎎/㎗ 감소했고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HDL콜레스테롤은 평균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봉석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걷기와 같은 신체활동을 증가시키는 운동을 하게 되면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 예방효과에 좋다"며 "특히 겨울철 심혈관질환이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격렬한 운동대신 꾸준히 걷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서울시 대사증후군지원사업단, 성북구, 강북구 등 6개 보건소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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