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신안군 증도갯벌이 다음달 1일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모두 5개의 갯벌 람사르 습지를 보유하게 됐다.

3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면적 31.3㎢인 신안 증도갯벌이 생태계에 미치는 중요성을 인정받아 람사르 습지에 등록됐다고 밝혔다.

증도면의 갯벌도립공원과 주변 무인도는 2009년 생태적 우수성과 생물다양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국토부는 증도갯벌의 보전을 위해 해양생태계 개선복원사업을 추진하고 갯벌생태탐방로, 갯벌생물 및 철새 관찰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우리나라 갯벌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해 습지보호지역 지정과 람사르 습지 등록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희귀하고 독특한 유형을 보이거나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보전 가치가 있는 중요한 습지는 람사르 협약에 따라 람사르 습지로 지정돼 국제적으로 보호를 받는다.

한편 내륙 습지를 포함해 국내 람사르 습지의 총 면적은 종전 145.309㎢에서 176.609㎢로 늘어나게 됐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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