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특검해서 엄벌해야, 자세한 내용 곧 공개할 터"

 

[환경TV뉴스] 표수연 기자 = 국정원 대선 댓글 논란이 채 가시지도 않은 가운데 이번엔 이재명 성남시장이 3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정원의 지방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시장은 '이제 국정원 대선불법개입 특검에 집중해야..'라는 글에서 "국정원이 이번 지방선거까지 개입하고 있다. 성남에서 저에 대한 추악한 정치공세에 국정원이 개입한 증거를 확보했다. 내 개인사를 들춰내는 추악한 정치공세에 국정원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검을 안하니 이 모양이다. 반드시 특검해서 엄벌해야 한다"며 "자세한 내용은 곧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뉴시스는 이 시장이 '국정원이 개입했다는 충분한 정황적 증거를 확보했고 더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선거 개입 사실을 밝히겠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시장의 한 측근은 "최근 한 지역언론의 악의적 보도가 도를 넘어 가족사를 왜곡하는 등 개인사 들추기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불순한 의도와 배경이 숨어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돈 안준다고 80 노모에게 폭언과 살해 위협에 폭행상해까지 입혀 처벌 받은 조울증세 아들..이 때문에 다툰 가족간 대화를 몰래 녹음해 일부만 공개하며 패륜아로 몰아가는 파렴치한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이로인한 충격이 트위터 글에서 나타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한 지역 언론이 자신의 친형과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시장인 동생이 정치적 목적으로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한다'는 내용의 거짓 인터뷰를 보도했다며 분노감을 표출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해 12월 본지와 대담에서 "저들이 종북이라고 손가락질하는 이들 거의 다 선량하고 바른 사고를 갖고 있는 시민들"이라며 "공안통치를 통해 국정을 완벽하게 장악해 보고자하는 의도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12.19부정선거를 덮기 위함"이라고 주장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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