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5.6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유영숙 환경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환경부가 18일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홍영표 의원은 내정자가 이명박 대통령이 다니는 소망교회에 다니며 수천만원의 기부금을 냈다고 주장했다. 홍의원은 "2006년 270여 만원에 불과했던 유영숙 내정자의 기부금이 소망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2008년에는 2000만원 이상으로 늘어났고 유 씨의 남편도 수천만원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이에 환경부는 홍의원의 주장이 내정자 부부의 신앙적인 부분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관련자료를 발표했다.

환경부는 내정자가 소망교회에 출석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일요일 예배 설교 말씀을 좋아하고 신앙생활 초기부터 다니던 교회이기 때문이지 정치적 목적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소득이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헌금을 의도적인 기부금 증가로 풀이하는 것도 억지 주장이라는 것.

내정자의 헌금내역이 2008년 545만원에서 09년 776만원, 10년 1,270만원으로 증가한 것은 배우자가 2008년 SK건설 상임고문을 시작으로 SK텔레콤 사장 등 고위직책을 역임하면서 소득이 증가한 것이라고 자료를 통해 밝혔다.

대변인은 "비슷한 의혹제기에 대해서도 세부 내역이 파악되는 즉시 설명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jhsim1@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