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당 494㎏ 수확 예상

유난히 잦았던 비와 구름 낀 날씨에도 불구하고 당행히 올해 경남의 벼 작황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29일 도내 84곳의 벼 관찰포에서 작황을 조사한 결과, 포기당 이삭 수가 18.9개로 평년보다 0.1개 많았다고 밝혔다.

이삭당 벼알 수도 80개로 지난해와 평년보다 각각 2.2개와 2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경남지역의 벼가 이삭을 피운 시기는 평년보다 1~2일 정도 늦었다. 벼가 익는 시기인 7월 1일부터 8월 중순까지 강수량은 945㎜로 평년보다 무려 412㎜나 많았다. 일조시간 역시 200시간으로 지난해에 비해 11시간이나 적었다.

경남농기원은 이 같은 기상조건에도 불구하고 벼 작황이 좋은 것은 병해충 발생면적이 전체 벼를 심은 7만8천819㏊ 중 2만1천426㏊로 평년(4만1천㏊)의 절반 수준에 그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경남농기원은 “앞으로 태풍 등 기상재해 없이 예정대로 수확할 수 있다면, 벼 논 1천㎡에서는 494㎏이 수확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박수남 기자 armdri78@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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