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90 % 이상 잔류농약 분해…추가 연구 통해 현장 보급

▲ 플라즈마 처리에 의한 농약 분해율 = 제공 농촌진흥청

 

[환경TV뉴스] 표수연 기자 = 농촌진흥청은 신개념물질인 ‘플라즈마’를 이용해 농산물의 잔류 농약을 분해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외에서는 주로 달걀 살균에 이용하는 플라즈마를 농산물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데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농진청이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플라즈마 장치에 농약 60여종을 적용한 농산물을 3분 동안 넣어놓자 90%의 농약이 분해됐다.

실제 농산물처리센터에서 기술을 접목한 결과 고추, 토마토, 사과 등에 잔류돼 있는 농약의 40∼80%가 분해됐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이 기술이 기존의 농산물 잔류 오염물질 제거방법 중 하나인 오존처리방법에 비해 환경 친화적이고 인체에 무해하다"며 "처리 후 별도의 세척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돼 장기간 유통이 필요한 농산물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진청은 ‘플라즈마 처리에 의한 농산물 중 잔류농약 분해기술’에 대해 특허출원 했으며 추가 연구를 통해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기술로 개발해 농산물 가공처리센터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플라즈마는 기체 상태의 물질에 계속 열을 가해 만든 이온과 전자의 집합체로 고체, 액체, 기체와 더불어 ‘제4의 물질’이라고 불린다. 극고진공에서부터 대기압까지 다양한 조건에서 작동해 바이오, 나노, 정보기술, 환경기술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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