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10대 환경뉴스' 발표…4대강 사업 등도 지난해 이어 이름 올려

[환경TV뉴스] 서승희 기자 = 정부의 밀양 송전탑 건설 강행과 4대강의 '녹조대란' 등이 시민단체가 뽑은 올해의 환경뉴스로 선정됐다.

시민단체인 환경운동연합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10대 환경뉴스'를 18일 발표했다.

10대 뉴스로 뽑힌 밀양 송전탑 건설 강행과 같은 경우 주민들의 반대에도 정부와 한국전력이 송전탑 건설을 강행해 심각한 인권침해가 일어났다는 게 환경운동연합의 평가다.

'녹조대란'과 총체적 부실이 드러난 '4대강 사업'도 지난해에 이어 선정됐다. 아울러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과 식품오염, 기후변화에 따른 재앙인 필리핀의 슈퍼태풍 하이옌 등도 한 자리씩을 차지했다.

또 늘어나고 있는 화학물질 누출 사고의 경우도 10대 뉴스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64건의 유독물질 노출사고가 났지만 사고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는 법이 여전히 마련돼있지 않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 외 자유를 찾은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비리와 결함으로 얼룩진 핵발전소, 시민햇빛발전소 확산, 중국발 초미세먼지 공포, 살인까지 부른 층간소음 등이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전문가 의견과 언론보도 비중, 사회적 파장, 환경 정책에 미친 영향, 향후 사회적 과제  등을 고려해 올해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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