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받은 국내 건축물은 총 2천13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2년 3건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엔 630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18일 발간한 '녹색건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받은 국내 건축물은 모두 2천131개로 이중 130개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2001개(94%) 친환경 건축물은 ‘우수’ 등급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환경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인 '녹색건물'에 수여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은 초기 건설비용이 비싸 ‘최우수’ 등급을 충족시키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건물의 생애주기 측면에선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다수다.

실제로 건산연 김원태 연구원은 “건축물의 생애주기라는 관점에서 초기 투자비용보다 완공 후 소비되는 에너지 관련 비용이 더 많기 때문에 건설비가 다소 비싸더라도 에너지 효율을 높여서 건물을 짓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50년을 기준으로 오피스 건물의 생애주기 비용을 따져 봤을때 건축 공사비는 전체 비용의 13.7%에 불과한 반면, 에너지 비용은 34.0%의 비중을 차지, 건축물 비용을 제대로 절감하려면 초기 투자 비용을 늘려 에너지 절감을 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 또 “친환경 건축에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과 에너지 절감을 통해 얻는 경제적 이익이 각각 얼마나 되는지 면밀히 분석해 녹색건물의 효율성을 입증해야 앞으로 친환경 건축을 더욱 활성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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