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12차 한·중 해양과학기술협력을 위한 정부간 회의'서 합의
동·서 남극 기후변화 현상 연구 가능

▲ 한국과 중국의 남극 관측소 현황 = 제공 해양수산부

 

[환경TV뉴스] 장혜진 기자 = 한국과 중국이 각각 보유한 남극 과학기지를 공동 활용해 남극 광역 관측망을 구축한다.

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8일 중국 북경에서 열린 '제12차 한·중 해양과학기술협력을 위한 정부간 회의'에서 한·중 양측이 양국의 남극 과학기지와 해양과학조사를 위한 쇄빙연구선을 공동으로 활용하는데 합의했다.

특히 중국은 남극 세종기지와 인접한 장성과학기지(서남극)이외에도 중산기지(동남극), 쿤룬기지(남극대륙 최고점) 등 2개 남극과학기지를 운영하고 있어 양국이 기지를 공동 활용할 경우 동·서 남극 기후변화 현상 연구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심해저분야 협력 확대 및 유인·무인 잠수정 기술협력 방안과 함께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중국 해양연구원이 참여하는 한·중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워크숍 개최, 공동 연구 추진 등이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는 김양수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과 천리엔쩡 국가해양국 부국장이 각각 한국과 중국의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김현태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이번 회의는 해양을 통한 국가발전에 대해 공감하고 향후 해양수산 분야에서의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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