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부터 영향 미칠 전망…외출 시 방비해야

▲ 국립환경과학원이 예보한 22일 오후 수도권 지역 미세먼지 농도 예측 결과 = 제공 국립환경과학원

 

이번 주말 중국발 미세먼지(PM10)가 수도권 등을 덮칠 전망이 나오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22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톈진, 산둥반도 등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상 여건과 맞물려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과학원 관계자는 "지금 중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적게는 400㎍/㎥에서 1000㎍/㎥까지도 나타나고 있다"며 "오늘 오후부터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들어올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내의 미세먼지 시범 예보 등급은 200㎍/㎥만 넘어도 '매우 나쁨'으로 일반인조차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수준이라 명시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본다면 중국의 고농도 미세먼지는 국내에서조차 매우 위협적인 수준이다.

특히 동진하는 고기압이 국내에 머물면서 기압차 때문에 바람의 방향이 동쪽을 향하고 있다는 점은 더욱 우려되는 부분이다.

앞서 과학원은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100㎍/㎥ 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확정 통보했으며 주말쯤에도 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오는 24일 비가 내리면서 이 같은 상황도 한시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sman321@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