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등 조업국 반대로 합의점 못 찾아 내년 회의서 다시 논의키로

▲ (자료화면)

 

조업국과 보호국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상어지느러미' 채취 금지가 일부 국가들의 반대로 유엔(UN)총회에서 채택이 불발됐다.

2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번달 12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제68차 UN총회 수산결의안 채택을 위한 회의에서 일부 회원국들의 반대로 상어 지느러미 채취 금지 제안이 채택되지 못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중국, 일본, EU,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 등 30개국 100여명이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 EU측 제안인 상어지느러미 채취 및 양륙 금지 의제는 중국, 일본 등 조업국의 강력한 반대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2014년 제69차 회의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또 불법어업에 대한 인터폴 역할 강화에 대해 미국이 올해 2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1회 인터폴 국제집행회의의 공식 출범을 주목하자는 제안을 했으나, 일부 회원국들의 반대에 의해 채택되지 않았다.

해수부 관계자는 "일부 회원국들의 반대로 제안이 채택되지는 못했으나 해상 범죄행위 근절, 수산물의 투명한 유통을 강조하는 미국, EU 등 주요국의 관철 의지가 강해 다음 회의에서 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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