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환경기술원 본관서 업무협약 맺어
우수환경산업체·환경 전문 인력 발굴 위해 양 기관 공동 노력 기울여

▲ 20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본관에서 기술원과 환경TV가 '우수환경기술 보유기업의 프로그램 제작 및 콘텐츠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두환 기술원 환경산업본부장, 김기정 환경TV 대표이사

 

'숨은 진주를 찾아라'

국내에 숨겨진 환경산업 분야 '강소(强小)기업'과 환경분야 인재의 육성을 위해 공공기관과 언론사가 손을 맞잡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환경TV는 20일 기술원 본관 제2세미나실에서 '우수환경기술 보유기업의 프로그램 제작 및 콘텐츠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우수환경산업체와 관련 전문 인력을 발굴·육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환경TV는 언론의 입장에서 산업체를 발굴해 육성하기 위한 프로모션이나 캠페인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기술원은 이와 관련한 콘텐츠 제작에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이처럼 양 기관이 환경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이유는 열악한 국내 환경산업 분야의 현실 때문이다. 환경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국내 기업 중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는 기업은 단 두 곳이다. 100억원을 넘는 곳도 10여곳에 지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환경분야 중소기업들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도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홍보가 부재하다. 그러다보니 이는 매출 저하와 인재 영입 부재라는 악순환으로 이끌게 된다.

익명을 요구한 환경분야 중소기업 관계자는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알리는 데 돈이 드는 점이 부담"이라며 "특히 실력있는 인재를 구하는 것도 중소기업 입장에선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매년 9%씩 성장하는 환경산업 분야의 국내 강소 기업을 키우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자구책뿐만 아니라 정부 등의 노력도 절실한 것이 사실이다.

김두환 기술원 환경산업본부장은 "정부가 할 수 없는 일을 언론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기업이 활성화되면 행복한 복지·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이며 대학생들을 위해서도 의미가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정 환경TV 대표는 "이번 협약이 환경산업 발전을 함께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수환경인력을 발굴하는 게 창조경제의 핵심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sman32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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