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물생명 시민연대가 23일 마산해양신도시 조성사업 계획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민연대와 환경단체 등은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상공회의소에서 '마산해양신도시 시민토론회'를 열어 "마산만을 섬 형태로 메우는 대신, 육지와 바다가 맞닿은 부분에서 시작해 바다 쪽으로 매립해나가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이 같은 대안을 선택하면 공사비와 환경오염 등 단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계획대로 섬형 매립을 추진할 경우 3천5백억에 이르는 매립 공사비를 부담해야 하고 항로 준설로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또 이 단체는 "공사로 마산만이 오염되면 이곳을 이용하는 마산어시장 상인에게 피해를 줄 것이다"며 "개발 계획의 일부인 고층아파트 건립으로 옛 마산의 상징인 '돝섬' 등이 더는 보이지 않게 돼 도시 경관이 저해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창원시는 지난 3월 최종 결정된 '섬형개발' 계획을 바탕으로 내년 말까지 친수공간 개발과 항로 준설 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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