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모더니즘 건축 기법, 기상 관측 위한 부속시설 등 가치 있다 평가

▲ 서울 기상관측소 본관 = 제공 문화재청

 

우리나라 기상관측의 역사가 남아있는 '서울 기상관측소 본관'이 문화재로 등록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서울 기상관측소 본관' 등 8건에 대해 31일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

1933년에 건립된 '서울 기상관측소 본관'은 전체적으로 원기둥을 중심으로 육면체가 결합해 있는 형태로 원통형 옥탑 구조물, 곡면의 현관과 캐노피, 상층부 돌림띠의 요철장식 등 근대 모더니즘 건축 기법을 잘 나타내고 있다.

'노장(露場)'이라고 불리는 우량계측실과 계절적인 변화를 관측하기 위해 식재된 단풍나무, 벚나무 등 기상관측을 위한 부속시설도 잘 남아 있다.

아울러 경기도립경성측우소 청사로 건립된 후 현재까지 기상관측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등 우리나라 기상관측의 역사를 증명하는 장소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포천 방어벙커 ▲만경강 철교 ▲완주 구 삼례양곡창고 ▲대구 삼덕초등학교 구 관사 ▲진주 배영초등학교 구 본관 ▲서울 경기상업고등학교 본관 ▲서울 흥천사 대방도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서울 기상관측소 본관' 등 8건에 대해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는 한편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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