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강원도 등 극히 일부에서 번식하며 드물게 통과하는 나그네 여름철새인 ‘쇠개개비’의 이동경로가 최초로 확인됐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는 일본에서 가락지를 부착해 날려보낸 쇠개개비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에서 다시 포획해 이동경로를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쇠개개비는 일본 톳토리현 도하쿠군에서 날려보낸 뒤 보름 후인 지난 13일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으며, 발견 당시 몸무게는 10g이 채 안됐으나 이동거리는 무려 772km였습니다.

13cm 크기의 소형조류 쇠개개비는 중국 북동부, 사할린, 일본 등에 번식하고 중국 남부, 태국, 미얀마 등에서 월동하며, 주로 덤불이나 갈대에 서식해 관찰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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