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5회씩 지진 발생한 셈…후쿠시마현 주변 지진은 전체의 34%
인재근 의원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등의 추가 사고 발생 우려돼

▲ 후쿠시마 제1원전 (자료화면)

 

2011년 3월11일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이후 2년7개월여 동안 1만4000여건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인재근 의원(민주당)은 일본 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1일까지 일본 전체에서 발생한 지진 횟수는 1만4817건에 달한다고 24일 밝혔다. 954일이란 기간에 걸쳐 일일 평균 15.5회씩 지진이 발생한 셈이다.

연도별로 보면 원전 사고 이후 2011년 연말까지 9698건, 지난해에는 3139건, 올해에는 1980건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전체 발생 지진의 34% 수준인 5075건이 후쿠시마현에서 발생했다. 특히 후쿠시마 제1원전이 위치한 후타바군 오쿠마쵸의 경우 올해에만 71건의 지진이 관측됐다.

이 중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규모의 지진만도 5회에 이른다. 지난 4월14일과 5월18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각각 규모 5.3과 6.0의 지진이 발생했고 8월4일에는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9월4일 도리시마 근해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같은달 20일에는 도미오카현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

그만큼 현재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문제가 되고 있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추가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게 인 의원의 지적이다.

인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 등의 추가 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며 "일본정부가 원전사고 사후관리는 물론 강력한 지진에 대비한 효율적 예방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가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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