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의원 "만만한 시민에는 환경규제, 대기업은 규제 없어"
송형근 수도권청장 "삼성, 많은 노력 필요한 기업"

▲ 은수미 민주당 의원

 

삼성전자가 많은 이득을 누리면서도 수도권 대기환경에 거의 관심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타 대기업에 비해 많은 양의 오염물질을 배출하지만 대기환경개선에는 기여가 없다는 지적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은수미 의원(민주당)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부 지방·유역환경청 국정감사에서 삼성의 대기오염 유발이 심각하지만 정작 이를 보완하기 위한 노력은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은 의원은 "수도권 삼성 사업장의 배출량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전체 수도권 대기환경개선 투자분의 1%만 담당하고 있다"며 "삼성때문에 대기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자발적 협약을 맺은 다른 대기업까지 욕먹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형근 수도권대기환경청장에게 "삼성이 '에코기업'이 맞느냐"고 지적하며 "자동차 가진 만만한 시민에게는 환경규제를 적용하고 대기업에는 규제가 없는 꼴"이라 비판했다.

은 의원의 지적에 책임자는 직설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송 청장은 "(삼성은) 많은 노력이 필요한 기업이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은 의원은 환경부가 정의를 세우는 지 보겠다는 말로 질문 순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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