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시, 스자좡시, 란저우시 대기오염일수 100일 넘겨

중국의 베이징시, 톈진시, 허베이성의 대기오염 정도가 주요 광역 경제권 중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기상국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중국 날씨망은 올해 베이징시, 톈진시, 허베이성에서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인 PM 2.5 농도가 기준을 초과한 날은 64일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중국의 농도 기준인 PM 2.5 농도 기준 75㎍/㎥에 따른 것이며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농도 권고 기준은 25㎍/㎥다. 권고 기준의 격차가 있는 만큼 해당 시들의 대기오염은 더욱 심각한 것이다.

중국 전체 시에서 PM 2.5 농도를 초과한 일수가 가장 많은 곳은 랴오닝성 선양시로 158일을 기록했으며 허베이성 스자좡시 140일, 간쑤성 란저우시는 119일이었다.

중국 남부의 상하이시 일대인 창장삼각주는 24일, 광둥성 광저우시 일대의 주장삼각주는 7일을 기록했다.

한편 티베트자치구 라싸시, 광둥성 선전시, 하이난성 산야시는 연중 PM 2.5 농도가 모두 30㎍/㎥ 미만으로 양호한 편이다.

PM 2.5는 스모그를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며 중국에서는 베이징을 중심으로 중북부 지역에 장기간 심각한 스모그 현상이 발생하면서 대기 오염 문제가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베이징시는 대기 오염이 심각할 경우 강제 차량 홀짝제를 시행하고 휴교령을 내리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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