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의원, 신축 아파트 195곳 중 51곳서 유해물질 6종 기준 초과했다 밝혀
기준 초과해도 행정처분 없어 제재 방법 없다 지적

▲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 = 출처 심재철 의원 홈페이지

 

서울지역 신축 아파트 4곳 중 1곳은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을 초과하는 벤젠, 폼알데하이드 등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심재철 의원(새누리당)이 서울시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100세대 이상 신축 공동주택 195곳 중 51곳에서 폼알데하이드, 자일렌, 티렌 등 모두 6종의 유해물질이 권고기준을 초과해 측정됐다.

'신축 공동주택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을 가장 많이 초과한 건설사는 GS건설로 7회였으며, 이 외에도 삼성물산 4회, 동부건설 4회, 현대건설 3회, 대우건설 3회 등 국내 대기업 건설사들 기준을 잘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는 GS건설의 자이가 5회로 가장 많았고 삼성물산의 래미안 3회,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가 3회 등으로 나타났다.

폼알데하이드는 장기간 노출이 되면 백혈병 혹은 폐암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으며, 자일렌은 고농도로 흡입할 경우 현기증·졸림·감각상실과 폐부종·식욕감퇴·멀미·복부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스틸렌은 단시간에 눈·피부·코·호흡기에 자극을 주며 장기간 노출 시 신경·신장·폐·간 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 의원은 "신축 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 오염도는 현재 권고사항으로 행정처분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기준치를 초과하더라도 이를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기준치를 초과하는 건축물을 공개해 건설사들이 문제 개선에 적극 나서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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