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거리 저하로 고속도로 일부 폐쇄, 귀경객 불편

▲ 중국 수도 베이징에 나타난 스모그 = 출처 유튜브 영상 캡쳐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때 이른 가을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다.

베이징 시 당국은 6일 베이징과 톈진 등 화북평원 일대에는 대기오염 황색경보가 발령됐으며 이로 인해 가시거리가 현저히 줄었다고 밝혔다.

스모그로 고층빌딩이 뿌옇게 뒤덮히고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이 폐쇄돼 국경절 연휴 마지막날인 이날 귀경객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에는 지난 4일부터 현재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1㎥ 당 400 ㎍을 넘나드는 등 심각한 오염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시는 연휴 동안 많은 공장들이 문을 닫고 적지 않은 차량들이 교외로 빠져나간 상황인데도 대기오염이 오히려 더욱 심각해 진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 가정에 자체 난방 시설이 없어서 석탄을 때울 수 밖에 없는 지역 특성상 겨울이 되면 베이징의 공기오염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인 석탄 사용을 줄이기 위해 2014년 말까지 화력발전소 4곳을 천연가스 발전소로 교체하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상태다.

시는 또 2015년까지 베이징의 차량 수를 600만 대로 한정하고, 1000개가 넘는 오염기업을 퇴출한다는 방침이다.

ohmyjo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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