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창업 후 수처리·비점오염 분야 연구개발…올해 7월 우수환경기업 인증
지역사회 위해 기부활동도 활발히 전개, 한때 강단에서 후학 양성에도 힘써
마실 물 부족 동남아 지역 물 공급 계획

▲ 환경TV와 인터뷰 중인 강영현 녹스코리아 회장

 

우리 자연에서 무엇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특히 소중한 걸 하나 꼽아보자면 역시 '물'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생명체의 근원인 물은 환경의 여러 요소 가운데 더더욱 중요하게 관리하고 보호해야만 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환경기업들이 폐수를 정화하고 수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水)처리 기술로 올해 7월 환경부로부터 우수환경업체 선정을 받은 기업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녹스코리아'. 정부가 인정한 우수기술을 다수 보유한 녹스코리아는 2002년 '토양층을 이용한 대기 정화시설'을 시작으로 지난 10여년간 수처리와 비점오염을 중점적으로 연구한 환경전문기업이다.
 
최근 만난 강영현 녹스코리아 회장(52)은 인터뷰 내내 수질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크게 염려했다.
 
강 회장은 "산업화의 발달과 기술의 향상으로 발생한 생태계의 파괴로 수질 오염은 현재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구의 근원인 물을 정화하는 사업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과 제품 개발을 해 왔다"고 회사 설립 배경을 밝혔다.
 
수질오염 해소를 위해 강 회장과 녹스코리아는 다양한 수처리 기술들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특히 녹스코리아는 수처리 분야 중에서도 터널 폐수처리시설과 비점오염 처리시설·CSOs 사업, 녹조예방시설인 호소정화시설 그리고 빗물을 정화해 마시는 물로 쓰도록 하는 정화시설과 중수도시설 등 독특하고 독자적인 영역에서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독창적인 분야에서 환경오염을 막는데 앞장설 수 있었던 것은 강 회장의 이력 덕분이다.
 
강 회장은 과거 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서 환경영향평가를 맡는 등 다양한 연구활동에도 참여했으며, 한때 대학 강단에서 환경공학도들을 가르치기도 했었다. 그 덕에 강 회장은 늘 회사에서 직접 연구하며 다양한 신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까지 하고 있다. 

그는 한 기업을 이끄는 CEO이면서도 연구원 출신답게 새로운 기술 개발에 뜬눈으로 밤을 지낸 적이 하루이틀이 아니다.
 
이와 함께 강 회장은 녹스코리아 본사가 위치한 충주지역 사회복지시설에 기부를 하며 지역을 위한 사회환원 활동도 펼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잊지 않고 있다. 

강 회장은 "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 충주시의 많은 지원을 받았다"며 "기업의 존재 목적이 이윤추구라고 말들을하지만 상생과 공생을 통해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로의 환원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이라고 기부활동의 이유를 전했다.
 
강 회장은 또 회사 경영에 대한 비전을 말하며 ▲변화에 적응하라 ▲열정을 가져라 ▲노력하라 ▲개념을 가져라 등의 자기만의 경영철학도 밝혔다.
 
강 회장은 이같은 경영철학에 대해 '변화하지 않으면 기회를 잡을 수 없다', '열정이 없다면 재미가 없다', '노력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 '노력하는 과정에 실패는 발생할 수 있다', '실패를 이겨내야 성공이 올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이 모든 이야기가 이루어지면 하나하나 개념이 생기고 이를 통해 성공의 길을 갈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녹스코리아는 최근 동남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빗물 정수시설을 공급해 마실 물이 부족한 동남아 지역에 물을 공급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우수 환경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는 판로 개척을 위해 정부가 끊임 없는 관심을 기울어야 할 대목이다. 
 
인터뷰 말미에 '환경'이라는 화두에를 강 회장에게 던졌다. 그는 "환경은 인간과 생태계의 조화. 후세에 남겨야 할 마지막 유산이라는 철학을 스스로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현 녹스코리아 회장의 인터뷰를 담은 '환경초대석'은 환경TV에서 2일 오후 3시35분에 방송된다.
 
◆강영현 녹스코리아 회장 약력 및 주요경력
 
-1961년 생
-1989년 2월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졸업
-1994년 5월 미국 뉴욕공과대학(NYT) 석사 졸업
-1995년 8월 미국 남가주대학(UCS) 박사과정 중퇴
-2010년 2월 광운대학교 박사학위 취득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영향평가부 책임연구원
-한국 환경공무원 교육원 교수
-서울시 공무원교육원 교수
-경기지방공사 설계심의 위원
-서울·원주·대전 지방국토관리청 설계자문위원
-광운대학교 겸임교수
-국민대학교 겸임교수
-現 용인시 환경시민 감사관
-現 녹스코리아㈜ 대표이사
  
◆수상경력

-2004년 10월 '환경영향평가제도 발전에 기여' 환경부 장관상 수상

◆녹스코리아 보유 특허 현황

-2005년 2월 대기 중 질소산화물 처리 장치 및 그 방법
-2007년 4월 저류지 정화시스템
-2007년 5월 유량 조정조
-2008년 5월 호수 정화 장치
-2008년 10월 패각분말을 이용한 수질정화용 인공석 및 그의 제조방법
-2009년 2월 무동력 고효율 침전조
-2010년 1월 다공성 경량 골재 및 재생골재를 이용한 자연형 비점처리장치
-2010년 1월 수질 정화능이 증대된 투수성 블럭포장재 및 이의 제조방법
-2011년 7월 생태계 순환을 이용한 인공습지
-2012년 7월 빗물 재이용 장치
-2012년 7월 생태계 순환을 이용한 대기이용물질 정화시스템
-2012년 8월 무동력 상수 및 하폐수 처리장치
-2013년 3월 축산단지 비점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자유수면형 인공습지
-2013년 5월 축산폐수 고형물과 폐자원을 이용한 바이오 연료 제조 장치
-2013년 5월 합류식 하수 관거 월류수 처리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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