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방랑시인인 난고(蘭皐) 김병연 선생의 시대정신과 문화예술혼을 추모하고 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영월군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 김삿갓 유적지 일원에서 '제16회 김삿갓 문화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첫째날인 11일 조선시대과거제 재현이 김삿갓 문학관 앞 광장에서 펼쳐진다.

그동안 관풍헌에서 치러왔던 한시백일장은 의례와 절차를 가미한 조선시대과거제 재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고 장소도 관풍헌에서 김삿갓 문학관 광장으로 옮겨 진행된다.

이날에는 정통적인 지방과거제가 유가행렬과 함께 재현돼 '왜 김병연이 방랑시인이 됐는지'에 대한 역사적 의미와 조선시대 과거제에 대한 교육적 의미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12일에는 김삿갓 묘역 일원에서 길놀이, 제향, 헌다례 등을 시작으로 제3회 전국 시낭송 경연대회, 김삿갓 해학의 길 걷기가 진행된다. 이어 개막식에는 김삿갓 문학상과 전국민화공모전의 시상이 있을 예정이다.

개막식 후에는 가수 김태곤 특별공연이 이어져 가을밤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날인 13일에는 등반대회, MTB라이딩이 펼쳐지고 빅밴드와 지역예술인 공연, 전국 일반 및 학생백일장, 김삿갓 만화그리기, 전국휘호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아울러 축제 기간 동안 인절미 떡메치기, 민화·판화체험, 전통혼례복 체험,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함께 향토음식 먹거리촌 등도 마련돼 축제의 여흥을 돋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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