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성명서 통해 "언론 보도 내용 부인 않고 겸허히 받아들인다"

▲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 출처 블랙야크 공식 홈페이지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64)이 공항에서 항공사 직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강 회장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강 회장은 30일 성명서를 통해 "이미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시 현장에서 당사자에게 사과를 했고 약 1시간 후 재차 당사자를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 했다"며 "어찌 되었건 본인으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사회를 위해 더욱 봉사할 수 있도록 매진할 뜻도 덧붙였다.

강 회장은 지난 27일 김포공항에서 오후 3시10분에 이륙하는 여수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사 용역 직원을 신문지로 때린 사실이 드러나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당시 강 회장은 블랙야크 지원 패션모델대회 생방송에 참여하기 위해 공항에 도착했지만, 비행기 출발 1분 이어서 항공사 직원으로부터 탑승이 불가하다고 제재를 당했다.

특히 해당 비행기는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탑승이 불가능했다는 것이 항공사측의 설명이다.

결국 강 회장은 해당 비행기를 타지 못했고 화가 난 상태에서 용역 직원에게 항의하던 중 신문지로 어깨와 얼굴 근처를 내리 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화가 난 용역 직원이 112에 폭행사건을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면서 사건이 알려지게 됐다.

이후 강 회장은 해당 직원에게 사과를 해 사건이 경찰에 접수되지 않고 일단락됐으며, 강 회장은 재차 당사자를 찾아가 사과를 했지만 이후 각종 언론을 통해 해당 사건이 보도되면서 일이 일파만파 커지기 시작했다.

이에 강 회장은 30일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한다는 취지의 성명서를 공식 발표했다.

한편 강 회장은 사회 활동을 왕성하게 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받았으며, 최근에는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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