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여간의 정비를 마친 고리원전 1호기가 원전 가동을 위한 마지막 승인 절차를 통과해 재가동될 전망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올해 4월12일부터 발전을 중단하고 정기검사(계획예방정비)를 수행해 온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해 28일 임계를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고리원전 1호기는 원자로를 가동시킨 후 출력 상승과 정지까지의 실제 운전조건에서 종합성능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한 후 다시 재가동될 예정이다.

이번 정기검사에서는 시설 성능분야 90개 항목에 대해 검사가 실시됐으며, 원자로 및 관계시설의 성능과 운영에 관한 기술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원안위는 평가했다.

그동안 고리원전 1호기는 비상디젤발전기를 교체하고 주제어실 설비 개선 등의 정비 작업이 이뤄졌다.

또 위조된 시험성적서 39건(49개 품목)과 진위여부 확인이 불가능한 시험성적서 38건(39개 품목)이 확인됐지만 설치된 부품을 교체하거나 시험성적서 발행이 완료됐다.

한편 고리1호기(58만㎾급)는 1978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2007년 6월 설계수명 만료로 가동이 중단됐다. 그 뒤 2008년 1월 정부 승인을 받아 가동 수명이 10년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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