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최대한 조화를 이룬 생태형 하천을 유지해야 한다"

곽결호 전 환경부장관(울산대 석좌교수)은 18일 울산대학교 다매체강당에서 열린 '2011년 한국 강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자연형 하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곽 전 장관은 "하천을 개발관리할 때 하천이 갖는 다목적기능인 홍수관리, 용수공급, 주운, 생태, 관광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 전 장관은 "강과 하천은 국민생활과 생산활동에 필요한 용수공급원이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홍수관리의 대상이기 때문에 인위적 개발과 관리가 부단히 가해지고 있다"며 "다양한 자연재료의 사용과 적절한 정비기법을 도입하고 하천의 발원지에서부터 하구에 이르기까지 하천의 자연적 연속성은 중단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생태적 특성 파악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태화강변의 십리대숲, 태화들의 생태공원, 삼호지구의 생태학습장, 보행자 중심의 생태하천과 생태문화 갤러리, 이 모두가 태화강의 자랑이며 1급수 태화강에는 수많은 조류와 어류, 동·식물이 돌아오고 있다. 이른바 생태계의 보고가 되고 있다"며 "자연형 하천을 기본으로 복원된 태화강은 친환경도시 울산시민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높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2004년 6월 환경의 날을 맞아 '에코폴리스(Eco-polis 생태도시)'를 선포하고 본격적인 태화강 마스터플랜 시행에 들어갔다.

태화강을 살리기 위해 5990억원(수질개선 19개사업 4009억원, 친수공간 조성 17개사업 1981억원)을 투자했다.

수질개선사업으로 환경기초시설 확충, 하수관거 설치, 가정오수관 연결, 퇴적오니 준설 등을 실시한 결과 태화강의 수질이 6등급에서 1등급으로 개선됐다.

심재훈 기자 jhsim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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