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에서 폐기까지, 전 과정 물 사용 총량 인증 받아

▲ LG전자 세탁기가 세계 최초로 미국 인증기관인 UL로부터 '물 발자국' 인증을 획득한 가운데 정규황 LG전자 미국법인 상무(왼쪽)와 도널드 메이어 UL 마케팅담당이 함께 인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 제공 LG전자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물 발자국(Water Footprint)' 인증을 받아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높였다. 

LG전자는 세계적 인증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세계 최초로 세탁기 제품에 대한 '물 발자국(Water Footprint)' 인증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8월 유럽의 인증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와 함께 세계 최초로 세탁기 제품에 대한 '물 발자국(Water Footprint)' 검증 작업을 마친데 이은 또 다른 쾌거다. 
 
이번 인증은 LG전자와 UL이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에서 제시한 물 사용량 산정 방법에 따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세탁기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사용·폐기 등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거쳐 직·간접적으로 사용되는 물의 총량을 산출해 최종 인증을 받은 것이다.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시한 '물 발자국' 인증은 모두 3단계로 첫번째는 산정범위설정 단계이며 두번째는 물 사용량 데이터 분석 단계, 마지막으로는 환경영향평가 단계를 거치게 된다. 
 
LG전자는 UL로부터 국제표준화기구의 '물 발자국' 인증 3단계 중 2단계까지의 검증작업을 거쳐 '워터 풋프린트 인벤토리(Water Footprint Inventory)' 인증을 받게 됐으며 환경영향평가 단계의 표준은 내년에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물 발자국'은 2011년 UNESCO 산하의 세계적 물·환경 교육기관인UNESCO-IHE(International Institute for Infrastructural Hydraulic and Environmental Engineering)가 '평가 매뉴얼'을 공표하면서 관심의 대상이 됐으며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과 함께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대표적인 지표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LG전자 미국법인 정규황 상무는 “지구환경 및 물 부족 문제는 전 인류가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사안”이라며, “LG전자는 지구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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