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음용수 미생물 검사 결과 끊인 후 '냉장 보관' 가장 안전한 것으로 분석
옥수수, 결명자, 수돗물 3일째, 보리는 4일째 '일반세균' 먹는물 수질기준 초과

가정에서 마시는 끊인 물도 실온에 두면 세균 증식으로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가정 음용수를 대상으로 미생물분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끓인 후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음용수를 끓인 후 보관 방법을 달리해 시간이 지날수록 수질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실험했다.

실험 결과 끓인 물을 실온에서 보관했을 때 옥수수, 결명자, 수돗물은 3일째, 보리는 4일째에 일반세균이 먹는물 수질기준(100 CFU/mL)을 초과한 반면 냉장 보관한 물은 모두 7일까지는 검출되지 않았다.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은 전 시료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실험은 보리, 옥수수, 결명자, 수돗물을 약 10분간 끓인 후 실온(25∼30도)과 냉장(4∼5도) 보관하면서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의 변화를 하루 간격으로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해훈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수질분석과장은 "약수는 미생물에 오염돼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채수 즉시 냉장 보관해 7일 이내에 마시는 것이 좋다"라며 "초가을에 접어들었더라도 먹는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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