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충남에서 낙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와 인터넷선 연결이 중단되고 신호등이 고장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오전 7시20분께 예산군 삽교읍 월산리 박모(59·여)씨의 주택에서 불이 나 가전제품 등을 태워 1천8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박씨는 "대청마루 쪽에서 '투둑, 투둑'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천장에 불이 붙어 있었다"고 말했다.

충남 서산시에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1시간 가량 40㎜가 넘는 비와 함께 낙뢰가 내리쳐 예천동 주공아파트 교차로 등 시내 15곳의 신호등이 고장났다. 서산시는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오전중 복구를 마쳤다.

또 KT 서산지사는 "낙뢰로 인해 오전 6시30분부터 각 사업장 위주로 인터넷망에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접수를 거쳐 조속한 시일내에 복구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안진주 기자 jinju@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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