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물들의 연도별 유전 정보가 보관되고 있다는 사실, 여러분들 알고 계셨나요? 후세에 전해질 이 유전 정보들을 모으고 있는 국가는 전세계에서도 드물다고 하는데요. 한국의 환경 기술에 타국 공무원들도 감탄을 연발했다고 합니다. 신준섭 기잡니다.

RE. 서로 다른 국가에서 모여 든 이들이 영하 150도를 유지하고 있는 초저온 저장탱크들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모두 19개로 구성된 이 탱크들은 인천에 위치한 국립환경과학원 내 환경시료은행의 핵심 시설입니다.

이 안에는 신갈나무, 잉어 등 대표적인 우리나라 지표종 8종의 생태 정보가 종류별·기간별로 보관돼 있습니다.

현재 환경시료은행을 운영하고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에서도 단 17개 국가밖에 없습니다.

INT. 마크 앤드류 리처드/ 자메이카 National Works Agency 기술공무원

이날 국립환경과학원을 찾은 이들은 모두 각 국을 대표하는 환경 관련 공무원들로,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팀과 코이카가 기획해 진행하고 있는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 중입니다.

환경 전문가들인만큼 환경시료은행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정도에 따른 식생 변화상을 연구하는 TGC 시설, 탄소제로건물 등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태양열을 이용해 연간 10만㎾의 전력을 생산하는 기후변화동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을 때는 다들 진지하게 집중합니다.

INT. 류지은 박사과정/ 서울대학교 협동과정조경학

온실가스 감축 계획 등 한국은 국제 사회에 녹색 성장의 의지를 표명했지만 아직 지속가능성을 현실로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개발도상국의 정책 집행자들에게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전수해 실질적 도움을 주는 이 프로그램이 의미를 갖는 이윱니다.

환경TV 신준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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