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864곳 녹색제품 구매액 1조7270억원 집계
2011년보다 5% 및 2005년보다 2배 이상 증가
환경부 "공공기관 녹색제품 의무구매 제도 도입 후 보급에 노력할 결과" 평

공공기관의 녹색제품 구매액이 7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녹색제품 구매집계 대상인 공공기관 864곳이 모두 1조7270억원에 해당하는 녹색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돼 2011년 1조6455억원에서 5%, 2005년 7870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국방부의 녹색제품 구매액이 가장 컸고 교육부, 서울특별시 북부교육지원청이 뒤를 이었다.

공공기관 녹색제품 구매액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으로는 개인용 컴퓨터가 18%, 녹색건설자재 중 아스콘 7.4%, 창호 6.2%, 보도블록 6.2%로 전체 38%를 차지했다.

녹색제품은 환경표지, 우수재활용제품 등 정부가 인증한 친환경 제품이다.

정부는 2005년 '공공기관 녹색제품 의무구매 제도'를 도입, 녹색제품 시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공기관 녹색제품 구매액은 11조2196억으로 모두 1만 2143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해 공공기관에서 컴퓨터, 사무기기, 가구 등 19개 품목의 녹색제품 구매 또는 사용으로 저감한 이산화탄소는 약 49.1만t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영주 환경부 환경기술경제과 사무관은 "이러한 성과는 녹색제품 의무구매제도 도입 후 녹색구매 보급과 확산을 위해 각 공공기관의 녹색구매 담당자가 노력한 결과"라며 "올해에는 녹색매장 200곳을 지정하는 등 공공기관 녹색구매 증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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