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캠프캐럴 인근 주민들의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17일 11시 고엽제대책회의가 발표한 주민건강조사에서 4명의 주민이 백혈병 등 조혈기계 악성질환이 발병했다는 결과 발표에 대한 해명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주민건강영향조사실시를 위해 기초통계조사, 문진표 작성 등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객관성 확보를 위해 관계전문가와 지자체의 참여하에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또 “이번 고엽제대책회의의 캠프캐럴 지역주민의 건강실태 조사결과는 왜관읍 주민 58명에 대한 기초 설문조사 결과로 기본적으로 오염노출과 유발질환과의 인과관계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분석이 필요하다”며 “지역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 가치로 삼고 기지 주변과 추가 의혹지역에 대해서도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환경부의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캠프케럴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방법과 일정은 한미공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할 계획으로 알려져 고엽제대책회의의 ‘빠른 건강조사 요구’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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