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키르기즈스탄과 항공회담 통해 협약 체결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 불리는 키르기즈스탄 여행이 더욱 편리해졌다.

국토교통부는 26일과 27일 이틀간 키르기즈스탄 비쉬켁에서 '한국-키르기즈스탄 항공회담'을 열고 올 10월부터 우리 항공사의 정기편을 주 4회 취항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는 김완중 국토부 국제항공과장과 에르킨 이사코브 키르기즈스탄 민간항공청장이 참석했다.
 
현재 키르기즈스탄 정기편 운항은 없는 상태며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월 주 2회 운수권을 배분받아 취항시기를 검토하고 있는 상태며 키르기즈스탄 측은 에어비쉬켁의 부정기편만이 주 1회 운항하고 있다.
 
또 그간 한 국가의 항공사가 일방적으로 취항할 경우 상대국가 항공사와 상무협정을 체결해야 정기편 취항이 가능했던 의무조항을 폐지하는데 합의해 양국의 국적항공사가 두 나라간 직항로를 자유롭게 취항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중간·이원지점 등 노선구조 자유화, 제3자 코드쉐어(항공사 간 운수협력의 종류) 추가 등에 합의했으며 올 10월에 개최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우리나라의 ICAO 이사국 입후보에 대한 키르기즈측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자원외교 및 해외건설 지원 등으로 우리 기업이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키르기즈스탄과의 항공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으며 이번 운항횟수 증대로 인해 앞으로 양국간 교류가 더욱 확대되고, 우리 국민들은 보다 편리한 스케줄로 키르기즈스탄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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