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352건…9월에만 43건, '최다 발생'

▲ 어선사고 발생 후 단정을 이용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해양경찰 = 출처 해양경찰청 동영상 캡쳐

 

지난 5년간 어선과 상선간 충돌사고를 비롯한 해양사고가 9월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25일 '9월 해양사고예보'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하고 선박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 예보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9월 중 해양사고는 모두 387건으로, 연평균 77건이 9월에 발생했다. 이로 인해 매년 9월에만 해양사고로 평균 101척의 선박이 파손되고 1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기관손상이 22건(28.6%)으로 가장 많았고, 충돌 17건(22.1%), 좌초 8건(10.4%), 추진기 작동장애 6건(7.8%)으로 뒤를 이었다. 
 
9월 외에는 10월의 경우 5년간 총 365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해 뒤를 이었으며 ▲8월 343건 ▲6월 330건 ▲12월 302건 ▲7월 294건 ▲1월 284건 ▲11월 282건 ▲4월과 5월 각 262건 ▲2월 260건 ▲3월 247건 순이었다.
 
특히 어선과 상선간의 충돌사고가 지난 5년간 모두 352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 중 9월에만 총 43건이 발생해 가장 많아 선박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또 좌초와 접촉사고 역시 지난 5년간 각각 256건과 91건이 9월에 발생했으며, 여타 달에 비해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심판원 측은 충돌·좌초·접촉사고를 예방하기 상선은 어선(군)을 미리 피하고, 어선은 조업 중에도 주변 감시를 통해 비상 시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좌초사고 예방을 위해 화물선은 태풍 내습 시 안전한 곳에 정박하고 어선․예인선은 항해 중 졸음 예방을 위하여 경보장치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접촉사고 예방을 위해 예부선은 조류 등 운항하는 해역의 특성을 미리 파악한 후 항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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