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기업들이 단속이 느슨한 주말과 휴일마다 악취를 내뿜어 시민이 고통받고 있다.

주말과 휴일에 악취공해 민원이 집중된 것은 기업들이 행정 당국의 단속이 뜸한 주말과 휴일에 악취공해 물질을 다량 배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울산시는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울산과 온산석유화학공단, 미포국가공단 등 3개 공단에서 발생한 악취공해 민원은 총 24건으로 이 중 70.83%인 17건이 주말과 휴일에 몰렸다고 17일 밝혔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이나 정체를 파악하기 어렵고, 악취 특성상 순식간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현장 적발은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구ㆍ군별로는 울산석유화학공단이 있는 남구가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포국가공단이 위치한 북구 6건, 온산석유화학공단을 담당하는 울주군이 5건이었다.

한편 악취는 매년 4월 중순 이후부터 8월까지 반복되면서 생태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

안진주 기자 jinju@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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