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천종 식물 전시·교육·체험 및 호수 결합 '서울 화목원' 2016년 준공
여의도공원 2배 규모, 서남권 지역 첫 대형공원으로 조성
박원순 서울시장 "아시아 최고 보타닉 파크로 발전시키겠다" 밝혀

▲ 서울 화목원에 조성 예정인 주제 정원 이미지 = 제공 서울시

 

서울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미개발지인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원 마곡지구 내에 대규모 공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마곡지구 (가칭)서울 화목원 조성 기본계획안'을 마련, 다양성을 갖춘 5000종의 식물을 전시, 교육, 체험하는 식물원과 휴양성격의 호수공원을 결합한 공원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화목원의 조성 면적은 여의도공원보다 2배 이상 크고 어린이대공원과 비슷한 50만3431㎡규모로, 시 평균 1인당 공원 면적의 63% 수준이었던 서남권 지역에 처음으로 대형 공원이 갖춰지게 된다.

특히 '식물'과 '호수(물)'로 인공시설은 최소화하고 자연요소는 극대화해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다음달 중에 기관 협의 등 의견을 수렴해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구체적 운영・관리 계획 수립을 위한 조직을 마련해 설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약 1년간의 설계를 거친 이후 2016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서울 화목원은 ▲식물원 ▲열린숲마당 ▲호수공원 ▲생태천이원으로 조성된다.

우선 5000종을 보유한 식물원이 약 6만㎡ 면적에 펼쳐진다. 이는 국립수목원 보유종수 3344종보다 많은 규모로, 2028년 이후 1만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식물원에는 전시온실, 식물도서관, 가드닝센터 등 3개 건물로 이뤄진 '식물문화센터'가 연면적 약 1만㎡에 건립되며, 다양한 가드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국정원, 수질정화원, 습지원, 약초원, 어린이정원 등 주제공원이 조성된다.

열린숲마당은 공원진입부로부터 시작되는 잔디광장이다. 공원 입구를 중심으로 지하철역 9호선 마곡나루역과 인천공항철도, LG문화센터와도 양 옆으로 연결된다.

또 이곳에 들어서는 양묘장은 시민, 기업이 참여해 유목을 직접 길러서 소목이 될 때까지 관찰, 기부하는 등 공원문화의 변화를 선도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호수공원은 양천길 남측 및 북측 저류지와 연결되는 자연정화의 중심 공간이자 공원 서측에 있는 산업지원시설변과 직접 만나는 휴식 및 산책, 만남, 커뮤니티 활동의 핵심 공간이다.

양천길 남측은 습지생태 중심의 호수로, 북측 저류지는 생태천이 중심의 호수로 각각 조성되고 서측 상업시설 인근에는 물놀이 공간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한강, 궁산으로 이어지는 생태천이원은 유수지와 저류지, 생태원, 보행교 및 전망대, 체육시설 및 주차장이 들어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세계 많은 도시들이 공원을 통해 도시의 변화를 촉진시키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서울화목원도 100년을 바라보고 고민하며 계획했다"며 "서울 화목원을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녹색심장으로 조성해 아시아 최고의 보타닉 파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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