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3개 업체 대상 조사결과 34곳 토양 오염 확인, 이중 10곳 지하수도 오염

전국 5개 산업단지에 위치한 693개 업체를 대상으로 토양 및 지하수 오염을 확인한 결과 5% 가량의 업체 부지에서 오염이 확인됐다.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2년도 산업단지 토양·지하수 환경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조사 업체 중 34곳에서 토양 오염이 확인됐으며, 이 중 10곳에서는 지하수 오염도 발견됐다.

34개 업체 중 21곳에서는 석유계총탄화수소(TPH),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 등 유류오염이, 13곳에서는 구리, 납 등 중금속 오염이 파악됐다.

지하수 오염이 발견된 업체 10곳에서는 토양을 오염시킨 TPH와 PCE가 검출됐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으며, 해당 지자체에서는 오염원인자가 비교적 분명한 22개 업체에 대해 '토양환경보전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정화조치를 명령했다.

나머지 12개 업체 중 11개 업체에 대해서는 오염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추가적 조사가 진행 중이다.

1개 업체는 과거 산업활동으로 인한 오염으로 확인돼 정화조치 명령은 보류 중이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산업단지 토양오염의 주된 원인은 유류 저장탱크ᐧ옥내저장소 등 취급 관리 부주의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오염물질의 취급부주의로 인한 산업단지 토양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산업단지 환경조사 백서와 오염물질 취급지침 등을 작성해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또 앞으로도 오염개연성이 높은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환경조사를 실시, 오염을 조기에 발견하고 정화토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사대상 산업단지는 ▲대전 대덕특구국가산단 ▲부산 명지ᐧ녹산국가산단 ▲부산과학ᐧ지사외국인ᐧ신호일반산단 ▲경기 성남 성남일반산단 ▲경북 고령 다산일반산단 등 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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