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성 뛰어나고 인체에 무해해 양식장 사용 용이

▲ 국립수산과학원과 우성양행이 공동개발한 친환경 수산 소독제 '아쿠아 팜세이프' = 제공 국립수산과학원

 

인체에 무해하고 살균력이 높은 친환경적인 수산용 소독제가 출시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산생물 질병확산과 감염방지를 위해 우성양행과 공동으로 개발한 수산용 천연소독제 '아쿠아 팜세이프'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사료첨가제 등의 원료로 많이 사용되는 유카추출물을 주성분으로 만들어 인체에 무해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소량을 사용해도 효과적이다.
 
특히 유카추출물내의 스테로이드 사포닌은 항진균 및 항균활성을 가져 소독용으로 판매되며 본 연구에서도 양식장 수조, 배관 등의 어병세균 및 바이러스에 대해 뛰어난 살균 효과를 보였다.
 
용량은 1ℓ, 5ℓ, 10ℓ, 8ℓ, 100ℓ로 구성됐으며 가까운 동물병원, 동물약국 및 수산질병관리원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유카는 북아메리카와 멕시코의 온대지방에서 자라는 용설란과에 속하는 식물로 빛깔은 청록색이고 딱딱하며 끝이 뾰족하고 주성분은 스테로이드 사포닌이며 건강기능식품의 주원료, 피부 청결제, 화장품 원료, 사료 첨가제, 축사환경 개선제 등에 사용되고 있다.
 
수산용 소독제는 양식수산생물의 병원체 감염 차단에 중요한 의약품이나 시장 규모가 작아 소규모 민간업체가 단독으로 개발하기 어려워 수산과학원과 우성양행과 2년간의 공동연구 결과 '아쿠아 팜세이프'를 개발하게 됐다.
 
현재까지 시중에 판매되는 수산용 소독제는 12개 제품으로 천연성분은 목초액 성분으로 만든 1종에 불과하다.
 
수산용 소독제의 시장규모는 연간 수산용의약품의 약 1.9%에 불과하나 수산생물질병관리법 시행(2008.12.22) 이후부터 점차 판매시장이 확대돼 2009년 이후 4년새 40배 이상 늘어났다.
 
서정수 수산과학원 병리연구과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적인 소독제 등 수산용 의약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mhlove@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