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칠석인 13일 새뜸마을서 지역주민 참석, 마을 안녕 및 풍요 기원

▲ 천연기념물 제545호로 지정된 '대전 괴곡동 느티나무' = 제공 문화재청

 

'괴곡동 느티나무'가 대전 최초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후 첫 번째 목신제가 열린다.

대전시는 음력 7월7일인 13일 서구 괴곡동 새뜸마을 '괴곡동 느티나무' 일원에서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괴곡동 느티나무 목신제'가 거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목신제는 매년 지역 주민들이 지내 오던 제의(祭儀)였지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후 첫 번째 지내는 목신제로 그 의미가 크다.

목신제는 추정 수령 700년이 되는 느티나무를 대상으로 매년 칠월칠석날 인근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을 제의가 대부분 정월에 집중돼 있는데 반해 괴곡동 새뜸마을에서는 칠월칠석행사 일환으로 대동제 형태의 목신제를 지내오고 있다. 

올해 목신제를 통해 대전에서 처음 지정된 천연기념물을 전국에 알리를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백승국 대전시 종무문화재과장은 "올 하반기 문화재청에 느티나무 주변 정비에 위한 문화재 안내판 설치, 전신주 이설, 느티나무 외과수술 등에 필요한 예산 신청해 느티나무를 보호·관리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괴곡동 느티나무는 수령이 700여년이 된 노거수로서 수형이 아름답고 오랫동안 마을에서 수호목으로 여기는 등 역사・문화적 가치가 큰 점이 인정돼 지난달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제545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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