볏짚 존치, 쉼터 조성 등 '생물다양성 관리계약 사업' 추진
천수만, 금강하구 일원 서산, 홍성, 서천지역 주민 간 계약 체결 진행

▲ 천수만을 찾은 철새들 = 출처 홍성군

 

충남도가 천수만과 금강하구를 찾는 겨울철새들의 먹이와 휴식처를 마련하는 준비에 들어갔다.

충남도는 서산과 홍성, 서천지역 농업인들과 계약을 체결해 겨울 철새들에게 먹이와 휴식처를 제공하는 '생물다양성 관리계약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서산과 홍성, 서천지역 2164㏊의 농지에서 볏짚 존치, 쉼터 조성, 철새 먹이주기 사업 등을 추진한다.

대상 농지는 현지조사를 거쳐 각 시·군에서 운영하는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사업 추진협의회에서 심의해 이달 중에 선정하며 다음달 시장·군수와 경작자 간에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도와 계약을 체결한 경작자는 볏짚 존치의 경우 현지 볏짚 판매가격의 1.5배 이내, 쉼터 조성은 1㏊당 6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서산·홍성의 천수만 지구와 서천 금강하구 일원은 매년 멸종위기종인 큰기러기, 가창오리 등의 희귀 철새와 청둥오리, 넓적부리 등의 겨울 철새가 월동을 하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생물다양성 보존 측면에서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올해도 지역주민과 함께 우리 지역을 찾는 겨울철새들에게 먹이와 쉼터 제공 등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생태계보전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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