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테 쿠페', '쏘나타 HEV'…하반기 전망 악재 겹치나

▲ 현대자동차 '아반테 쿠페'(위)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자동차가 2013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에 이어 하반기 전망까지 어두운 가운데 올 상반기 출시한 신차 2종이 국토교통부의 안전성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아 앞으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상반기 출시된 5개 차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성 평가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현대차가 상반기 내놓은 '아반테 쿠페'와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각각 종합 평점에서 82.5점과 82.3점을 받아 1등급 기준인 83.1점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았다. 
 
특히 경쟁사인 기아자동차의 'K3'와 쉐보레의 '트랙스'가 각각 84.8점과 93.5점으로 1등급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현대차의 이미지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현대차의 두 차종은 보행자안전성에서 종합평점 최하점인 닛산 큐브보다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았다. 
 
또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 주행안전성에서 5개 차종 중 최하점인 80.0점을 받았다. 
 
그나마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충돌안전성에서 쉐보레 '트랙스'에 이어 98.8점으로 2위를 차지한 것이 위안으로 삼을 결과다. 
 
권석창 국토부 자동차정책기획단장은 "앞으로 더욱 안전한 자동차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자동차 안전성 평가에 따른 우수 자동차의 경우 보험료를 할인하는 방안 등을 보험업계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올 12월 중 기아 '카렌스'와 현대 '맥스크루즈', 토요타 '프리우스', 쉐보레 '캡티바', 'BMW 520d', 폭스바겐 '티구안' 등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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