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사무소, 21일 오전 천왕봉행 탐방객 심장질환으로 돌연사했다 밝혀

남부 지역에 20년만의 폭염이 찾아 온 가운데 무리한 산행을 하던 60대 남성이 심장질환으로 돌연사했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21일 오전 8시쯤 지리산 백무동에서 출발해 천왕봉으로 산행하던 신모씨(63·광주시 북구)가 숨졌다고 22일 밝혔다.

신씨는 통천문 부근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구조 신고를 받은 지리산사무소는 현장에 직원을 급파해 심폐소생술과 심장자동제세동기 등을 이용한 응급처치를 했으나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이번 탐방객 사망 사고는 무리한 산행 때문에 벌어졌다는 게 지리산사무소의 판단이다.

김동신 지리산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무더운 여름철에 평소 운동 부족 상태에서 갑작스런 산행을 할 경우 심장에 큰 무리가 가해진다"며 "특히 고혈압 등 심장질환자들은 위험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무리한 산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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