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中 내 사상자 160여명 발생…태풍 이재민만도 80만여명 발생

▲ 태풍 '솔릭'과 폭우가 덮쳐 산사태 등이 발생한 중국 현지 모습 = 출처 유튜브 동영상 캡쳐

 

중국과 대만이 유례없는 폭우와 뒤이은 태풍 '솔릭'의 강타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벌써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재민만도 수십만명이다.

14일 중국 인민망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인근 지역의 산사태로 전날 기준 43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사망자가 발생한 두장옌 지역에서 실종·연락 두절된 이들도 118명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사태는 지난 10일 폭우가 집중되면서 쓰촨성 두장옌시 중싱진 싼시촌에 발생한 산사태가 직접적 원인이다. 당시 주택 11채를 덮쳐 수십명이 매몰된 것. 이 지역은 2일간 25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특히 이 지역은 2008년 쓰촨 대지진으로 불리는 재해가 휩쓸고 간 지역이기도 하다. 5년만에 또 다시 커다란 재앙을 만난 셈이다.

뒤이어 찾아 온 제7호 태풍 '솔릭'의 피해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중국 푸젠성과 저장성으로 상륙한 솔릭은 각각 40만여명과 41만여명의 이재민을 유발했다.

대만 역시 솔릭의 피해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북부 신베이시의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주 변압기 낙뢰방지용 피뢰기가 부분 파손되면서 자체 안전 규정에 따라 발전 시설이 멈췄다. 대만전력공사 측은 그러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2호기가 멈 춘 동안 전력 수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대만은 현재 제1·2·3 원전 등 3기를 가동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전력 수급의 19%에 이른다.

대규모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이번 태풍으로 대만 전역에서 110만80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한때 중단됐다. 대만전력공사는 8만여 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가정의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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